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cky Ha Sep 23. 2019

좌충우돌 갱년기 다이어트 일기

첫째 날ㅣ2019-09-23

[몸무게 62.7]

키가 165 이상 일거라 생각하지 마시라. 짜리 몽땅 147.5. 겨우 난쟁이를 면한 정도 되시겠다. 그러니 갈 길이 아주아주 멀다. 매일 아침 화장실에 들렀다 나와 공복에 바로 체중을 잰다. 내일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체중계 위에 오르기를 바래본다.


[오늘의 걸음수]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와서 가까스로 버스를 놓치고 캐리어를 질질 끌고 제주 공항을 해 집고 다닌 덕분에 겨우 1만보를 달성 ㅋㅋㅋㅋ



[오늘의 식사]

아침 ㅣ 방탄 커피를 마시려 했으나 남편의 원고를 봐주다가 깜빡한 사이에 11시 50분이 되어 걍 점심으로 건너 뜀. 쫌 억울했음. 한번 놓친 끼니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르침을 주셨는데 비만 조상들을 뵐 면목이 없사옵니다.


점심 ㅣ 밥 반공기/ 소스 바른 미트볼 5알/숙주나물에 게맛살이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반찬/두부 두쪽 든 냄새만 청국장/가지나물


저녁 ㅣ 구운 계란 2개/우유 200ml/저지방 고칼슘 치즈 1장/토마토 1개

간식 ㅣ 맥심 화이트 커피믹스

☞ 식사 평   

  저탄수 다이어트를 추구하고 있다.  밀가루&쌀밥은 절대, never 금지. 그러나 하루 1스틱은 끊을 수가 없다, 내 사랑 맥심 화이트골드. 점심때 미트볼 3개만 식판에 담았으나 옆자리에 앉은 나 선생님이 5개의 미트볼을 그대로 남기자 눈이 뒤집혀 벌처럼 날아가 2개를 순식간에 먹어치움. 이성의 끈이 작동하지 않은 순간이었다. 반성한다. 만일 내일 체중이 줄지 않았다면 이 탓이 크리라...


[내일의 다짐]

아침에 일어나 30분 걷기와 스트레칭&요가 30분 꼭 하자. 다이어트는 식단이 90%. 내일도 저탄수의 식사를 철저히 하도록 노력하자.





◎ 제주에 내려와 일주일을 지내며 집중적으로 식이조절과 운동을 해보자. 식이 조절 실패의 주원인인 남편이 없으니 일주일간 빠작 빼는 걸로! 이왕 시작한 연재. 꼭 성공하는 걸로. 그래서 갱년기 비만인들의 빛과 소금이 되자.




매거진의 이전글 좌충우돌 갱년기 다이어트 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