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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cky Ha Oct 01. 2019

좌충우돌 갱년기 다이어트

2주 차 둘째 날 ㅣ 2019-09-10-01

[몸무게 60.9kg] (-1.8kg)

어제와 같은 몸무게. 횟집에서 먹은 음식들이 짰나 보다. 아침에 몸이 살짝 부어있었다. 어제 점심과 저녁을 모두 식당에서 먹었는데 체중이 그대로인 것에 만족한다. 집에서 준비한 음식과 식당 음식은 확실히 다르다. 식당 음식은 염분과 당이 강해서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피하는 게 맞다.


[오늘의 걸음 수 17,109]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17,000 걸음 이상을 걸었다. 남편 출근길에 같이 나가서 화계사 쪽 북한산 둘레길을 좀 걸었고, 볼 일을 보러 다니는 가까운 길은 대부분 걸어서 이동했다. 은행 볼일을 보러 다닌 한낮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좀 지치기는 했지만 저녁에 다시 시장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체력이 회복되어 있었다.


[모닝요가]

43분 실행. 어제 산 매트를 깔고 모닝 요가를 했다. 천천히 호흡하며 깊게 동작을 해주니 어깨와 목의 피로가 많이 풀렸다. 태양 자세 좌우 각각 3세트를 하고 나니 땀이 '쭈욱' 흐르는 것이 아주 개운한 상태가 되었다. 이어서 쟁기자세와 누워서 허리 비틀기까지 충실히 해주니 몸이 가뿐해졌다. 역시 나는 요가와 궁합이 맞는 듯.


[오늘의 식사]

아침 ㅣ 방탄 커피(카누+이즈니 무염버터 10g+MCT oil)

남편 사무실까지 같이 걸어가서 남편이 만들어 준 방탄 커피를 함께 마셨다. 혼자 마실 때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다.


점심 ㅣ 구운 계란 2개, 치즈 한 장, 방울토마토 5개, 바나나 50g, 연근조림 한 입

학교 식당에서 남편과 함께 밥을 먹었다. 그는 학식을 먹었고 나는 준비해 간 다이어트 식을 했다. 아침에 방탄 커피를 마셨지만 많이 걸었던 탓에 배가 고팠다. 먼저 구운 계란을 까서 한 입 베어 먹는데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평소엔 누가 줘도 잘 먹지 않을 구운 계란을 감사한 마음으로 먹게 될 줄이야. 다이어트는 체중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에 대한 욕심도 줄여주는 거 같다. 


저녁 ㅣ 구운 계란 1개, 방울토마토&계란 스크램블(방울토마토 5알, 계란 1개, 치즈 1장), 찐 땅콩 12알? 

바나나 1개, 고구마 한 입, 우유 한 모금

집에서 남편이 해주는 대로 먹었다.  영양을 고려해서 다양하게. 사랑하는 남편이 해준 거니까 영양도 만점이겠지?


간식 ㅣ 맥심 화이트골드 1 스틱




☞ 문득 오늘 아침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이 내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그러니 대사량도 제일 높은 날일 것이고,  살도 제일 잘 빠지는 날일 것이다. 오늘을 놓치지 말자'.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살 수 있었다. 다이어트 일기는 다이어트만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아니라 생활 전반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게 해주는 거 같다. 독자 여러분도 같이 해봐요^^


땅콩은 먹다가 너무 많을 거 같아서 남편을 줘버려렸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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