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차 일곱째 날 ㅣ 2019-10-06
[몸무게 60.6kg] (-2.1kg)
어제보다 100g 늘었다. 어제 아산에서 두 끼와 간식을 푸짐하게 먹은 거 치고는 선방했다. 매일 이렇게 선방만 하고 감량은 언제 할 건지... 아... 아득하다.
[오늘의 걸음 수 11,601]
오늘도 늦잠을 자버렸다. 성당에 가야 해서 모닝 걷기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저녁에 몰아서 걸었다. 낮 동안의 걸음 수가 겨우 1,000보였으니 저녁에 아주 빡쎄게 걸은 거다.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 걷지 않고 몰아서 걸으니 힘은 들었지만 운동을 제대로 한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주말이면 1,000보 이하일 정도로 활동량이 없었는데, 어떻게 해서라도 1만보를 채우려고 움직인다. 다욧 일기가 나를 바꾸고 있다.
[모닝요가]
32분 시행. 푹 빠져서 하다가 성당 늦을 뻔. 이틀 동안 요가를 못하다가 오늘 하니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다만 시간이 짧아서 충분히 수행을 못한 것이 아쉬웠다. 내일은 좀 여유를 가지고 할 거다.
[오늘의 식사]
아침 ㅣ 방탄 커피
점심 ㅣ 동태찌개, 미역초무침, 양배추 샐러드
밥은 한 톨도 먹지 않았다. 그런데 동태찌개가 쫄아서 나중에 너무 짰다. 내일 아침에 또 퉁퉁 붓겠군. 체중도 덩달아 올라가겠지? 짜면 물을 부어서 먹으면 될 것을 왜 먹을 때는 그 생각이 안 나냐고요. 아우... 진짜.
저녁 ㅣ 오이 반개, 구운 계란 1개, 바나나 1개, 히비스커스 차
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와 좀 피곤해서 잤다. 2시간쯤 자고 일어나니 반지가 안 빠질 정도로 몸이 부어 있었다. 이게 다 짠 동태찌개 때문이다. 그래서 저녁은 아예 무염으로 다이어트 식을 했다. 내일 아침엔 좀 부기가 빠지려나. 아직도 입이 짜다.
이렇게 2주 차를 마무리했다. 1주 차에서 단 100g도 감량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체지방이 0.9% 빠졌고 기초대사량도 1218까지 늘었다. 근육량이 0.1% 늘었기 때문이다. 몸은 대체적으로 더 좋아졌다. 근육량이 늘어서 체중이 그대로인 것이니 용서하겠다. (그래도 다음주에는 인간적으로 200g이라도 빠져줬으면 좋겠다) 나는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으니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자. 내일부터 3주 차가 시작된다. 3주 차도 포기하지 말고, 화이팅!!! 나의 갱년기 동지들이여, 그대들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