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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릔이 Mar 15. 2024

글로벌 지원 사업이 도움이 되나요?

생각보다 남은 지원금액이 적어지는 마법

대표님 지원사업 좀 그만하시죠...ㅠㅠ


한국에 있는 직원 중 한 명이 넘쳐나는 지원 사업들을 챙기니라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지원 사업을 다 챙겨보기도 힘듭니다...>


맞습니다. 우리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순간까지 핵심 사업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경영자의 입장에서 더딘 개발속도와 재무 성과를 보고 있으면 일단 회사를 살리고 유지하기 위해서 여러 지원사업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해외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창업 멘토링이나 지원사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더욱이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도 강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현시점에 외교부 출신의 중소기업벤처부 장관님이 임명되면서 해외 스타트업 지원에 더더욱 지원이 실리게 되는 듯합니다.) 



글로벌 지원사업의 경우는 1)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 및 법무벌립 설립을 지원하는 사업부터, 2) 특정하는 분야에 적합한 해외 스타트업 지원 3) 국내에서 운영 중인 회사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4)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5) 해외에서 운영 중인 회사에 인력을 매칭해 주는 프로그램 등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각 회사 단계나 필요에 맞는 지원사업을 힘들게 준비하고 지원한 후 어렵사리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면 기쁨도 잠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보통은 정부 지원사업이라 함은 정부 담당자의 엄격한 관리하에 비용 집행의 제한이 세며, 모든 내역들을 일일이 보고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글로벌 진출 산업의 경우 각 국가별로 상황이 상이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기보다는 현지에 계약된 외부 담당자를 통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담당자의 경우는 적게는 10~20%부터 많게는 50% 정도까지의 프로그램 비용을 지불하게 되며, 지원 시 예상했던 금액보다 적은 금액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적지 않게 당황하게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 초기 글로벌 지원 사업의 경우 프로그램 담당자 및 지원 기업의 목표는 주로 현지 시장 조사 및 법인 설립이기 때문에 줄어든 금액을 둘 중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사용하고 지원비용의 대부분을 소진하게 됩니다. 물론 이 밖에도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공유 사무실, IR 자료 제작 협업 등 다양한 사용처도 있으니 현지 시장 조사를 별도로 진행하였다면 위와 같은 사용처를 빠르게 정하고 소진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해외 박람회 지원의 경우는 해당 국가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박람회 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 및 지원해 주는 식으로 진행되고는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박람회 자체에서 어떠한 사업의 기회를 만든다는 너무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진출 전 현지 분위기 및 시장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창업 기업 지원의 경우는 보통 산업별, 국가별 등 분류를 통하여 지원이 나뉘게 되며, 초기 지원이 아닌 만큼 지원 기업에 대한 심사도 더 까다롭지만 지원 금액이 더 크기 때문에 항상 주기를 두고 정부 지원 사업이 모여있는 K-STARTUP 홈페이지나 각 창업지원센터 등에서 지원 프로그램을 자주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회사가 좀 더 오래 살아남고 우리의 목표까지 한 발자국이라도 다가갈 수 있다면 이런 지원사업은 열개 아니 백 개라도 쓸 수 있습니다. 영화 '광해'에서 나왔던 명대사가 생각나는 때입니다.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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