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에 가자고 어제밤에 약속하고 잤는데
너무 늦게 까지 잤나보다.
교통체증이 예상되니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지하철에도 사람이 많다. 너무 늦게까지 잤나...
후회를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사람구경 실컷하자는
들뜬 마음에 코끼리열차를 탔다.
놀이기구 하나 타는데 기본 한 시간씩은 기다려야한다.
이게 뭔 고생이람 생각하지만
이런 것도 추억이다.
서울랜드에 올때는 물만 준비한다.
'놀이공원에서 사먹는게 무슨 맛이 있겠어.'하는
생각을 한다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백종원샘도 울고 갈 맛들이다.
맥반석오징어도 8000원이나 하지만 꼭 먹는다.
번데기도 간이 딱 좋다.
햄버거도 같은 브랜드인데 여기서 먹으면
소스에 뭔가 더 뿌려져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많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만
참을 수 있다. 먹으면서 기다리면되니 괜찮다.
급류타기로 물 세례를 받고
바이킹을 타고 말린다.
이때쯤 이제 꽂히는게 있다.♡
왕닭꼬치!
한개만 사 먹으면 서운하다.
두개는 먹어줘야지~
닭살이 야들야들 소스는 맵지도 않고 달지도 않게
딱 좋다.
그리고 물 한병을 시원하게 비우고
이제 블랙홀을 탈 시간이다.
아!맛있어서 기운이 난다.
아이들이 나 안 데려가면 어쩌지.
둘째도 이제 친구들하고 놀러다니기 시작할텐데,
큰일이다.
집에 돌아가기 전에 한 꼬치 더 해야하는 이유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