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더라.

어느 한 장면에서.

by 이슬기

금방 잊을 수 없었지.

아무것도 아니었던,

아무 사람도 아니었던 것 마냥

그냥 그렇게 잊을 수만은 없었지.


그놈의 미련이

쌓이고 쌓여

가슴속 한편에

맺혀있다가


결국,

분출해야 할 곳을

찾았다는 게

터져버린 눈물이었지.


맺혀있던 미련만큼

쌓여있던 그리움만큼

하염없이 쏟아내며

밤을 새워 울었지.


어느 때나 그대로였던

너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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