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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맛! 옛날 돈까스
옛날 돈까스 맛집 - 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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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사람
Aug 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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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딸은 돈까스를 좋아하면서도 또 싫어한다.
얇게 펴 튀겨낸 옛날 돈까스는 좋아하면서, 두터운 일식 돈까스는 싫어한다.
옛날 돈까스 중에서도 유독 최애 하는 돈까스 집은 바로 '예돈'이라는 옛날 돈까스 집이다.
주문을 하면 굉장히 빨리 나오는 편이라, 우리 둘째 아이는 '빨리 나오는 돈까스 집'이라고 부른다.
'빨리 나오는 돈까스 집' 예돈은 나의 최애 맛집이기도 하다.
옛날 돈까스가 맛있기도 하지만, 입 짧은 둘째 아이와 '빨리 먹어라' ' 요거 먹어봐라' 등 음식으로 씨름하지 않아도 되는
몇 안 되는 메뉴 중 하나가 옛날 돈까스이기 때문이다.
(남편과 첫째 딸은 옛날 돈까스를 하도 먹어 이제는 질렸다고 한다!)
이번 주말, 점심도 둘째 딸은 어김없이 '옛날 돈까스' 타령을 했고,
간단히 빙수와 브런치를 먹을까 싶었던 나는 그 욕망을 접었다.
(내가 먹고 싶은 것과,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이 충돌할 때 십중팔구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한다. 아직까지는...)
정자역 근처, 옛날 돈까스 맛집 '예돈'으로 차를 돌렸다.
마침 점심 시간이라 이미 음식점 앞은 주차된 차량으로 꽉 찼다.
점심 시간에 딱 맞춰 방문해서인지, 주문한 돈까스도 평소와는 달리 아주 늦게 나왔다.
먼저 나오는 수프
수프도 옛날 맛이다.
그날그날 수프의 농도가 다르다.
어느 날은 너무 묽다 싶고, 어느 날은 그나마 적당한 농도이다 싶다.
(한 번도 진한 수프는 경험해 보지 못했다.)
후추 사사삭 뿌려 먹으면, 먹을 만하다.
수프를 다 먹고 나면 곧 돈까스와 깍두기가 나온다.
솔직히 깍두기는 단 한 번도 맛있었던 적이 없다.
뭐, 곰탕이나 갈비탕처럼 깍두기와 페어링 되어야 하는 음식은 아니니까,
그저 돈까스의 느끼함을 달래주기 위해 간혹 먹어주면 되는 것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일반 돈까스는 손바닥보다 조금 큰 돈까스가 2장, 특 돈까스는 3장이다.
보통 나는 특 돈까스를 주문해서, 둘째 딸과 나눠 먹는다.
고기는 아주 얇게 펴서 적당히 튀겼다.
부드러운 갈색의 돈까스 소스는 그 빛깔처럼 맛도 부드럽다.
특히 양배추가 아주 신선하고, 케찹과 마요네즈를 섞은 바로 그 누구나 다 아는 소스가 뿌려져 있다.
떡 튀김은 매운 소스가 뿌려져 나오는데, 둘째 딸은 소스 없는 떡 튀김을 좋아한다.
계절에 따라 오렌지, 수박, 귤, 멜론 등의 과일이 한 조각씩 나온다.
(과일은 모두 첫째 딸의 몫이다.)
요즘은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돈까스 값도 너무 올랐다.
일반 돈까스가 9,000원이던 시절부터 다녔는데 (불과 2~3년 전이다.), 이번에 보니 11,000원으로 올라 있다.
그래도 아이가 잘 먹으니, 또 나도 아이가 잘 먹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그것으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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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 중 둘째 딸, 그리고 두 딸의 엄마로 살아가는 워킹 맘 입니다. 살아가며 느끼는 소소한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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