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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을 수 없는 봄

너무 빠르게 지나가

by 반짝반짝사진방

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 조바심이 난다.

황량했던 겨울이 순식간에 이렇게....

하나 둘 피어나지 않는다.

한꺼번에 몽땅 피었다가....


여름이 오기 전에

봄에 나부끼고 싶다. 조금만 더.

푸르게 물들기 전에

봄에 휘날리고 싶다. 조금만 더.


벚꽃비가 내리고

한바탕 봄비 쏟은 뒤에

덤덤한 여름이 올 거야.

다시 생활로 돌아가는 거지.


매일 꽃이 피고

새순이 돋고

바람이 불고

꽃비가 내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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