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며
일상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과, 기억하고 누리고 즐기는 것은 너무나 다릅니다. 그래서 하루를 마무리할 때, 마치 영화의 필름을 되감듯이 나의 하루를 거꾸로 돌려보려 합니다. 만약 그 순간, 이불킥을 할 일보다 살짝 미소 지을 일이 더 많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하루일 것입니다.
이 도전의 출발선에서, 비교의 문을 과감히 닫으려 합니다. 내가 아는 누군가와, 혹은 보이지 않는 어딘가의 누군가와 나를 견주기보다, 오직 어제의 나, 오늘의 나, 그리고 내일의 나를 기억하고 느끼며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문득 깨닫습니다. 이 짧은 글을 쓰는 동안, 이전보다 글이 훨씬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머리와 마음이 각기 다른 신호를 보내며, 손가락은 멈칫거리거나 자판 위를 맴돌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조금 더 가뿐하게 움직입니다.
다시 한번, 에세이 쓰기에 도전합니다. 이번에는 꼭, 한 권의 책으로 남겨보려 합니다.
다시 만난 세계, 100일간의 도전!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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