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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진 Oct 24. 2021

괜한 짓

사랑 포비아


남녀 간의 사랑 노관심

아담과 이브부터 지침

인류의 마침표를 찍을 남녀 안 궁금

사랑 공포증(Love Phobia)인가 봐.


이솝우화 하나 말할게.


여우는 두루미를 식사에 초대했고

납작한 접시에 수프를 담아 대접했지.

긴 부리 두루미는 먹을 수 없었어.


두루미도 여우를 식사에 초대했고

입이 긴 병에 수프를 담아 대접했지.

짧은 입 여우는 먹을 수 없었어.


그럴 거면 초대하지 말았어야지.

자기 집에서 자기 그릇에 먹었으면 됐을 걸.

괜한 짓

괜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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