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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Jul 18. 2024

집중호우, 다들 안녕하신가요

어지러워요


다들 무사하신가요...

서울은 새벽부터 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새벽에 들린 구급차 소리에 잠을 못이루고 일찍 출근했어요.


저는 연이은 비와 계속될 비로 멘탈이 조금 나가있는 상태입니다ㅜ 약을 잘 먹어도 장마철, 특히 이렇게 비가 쏟아지고 하루종일 흐린 날들은 견디기가 힘드네요. 휴가를 써야할지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ㅜㅜ


주위 사람들이 다 저를 비웃는 것 같고 차갑게 대하는 것 같고 스스로 한심하고 주저앉고 싶고 눈물이 그냥 날 것 같은 느낌. 뭔지 너무 잘 아시죠? 우울감이 훅 올라와 숨을 잘 못쉬겠어요.


지난번에 비슷한 상황으로 병원에 갔을 때 특별히 약을 증량해주거나 처방해주시진 않아서 병원에 가는건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휴가쓰고 뭔가 재밌는걸 하러 나갈까요...? 예매해둔 미술관 투어를 갈까요?(전시회 가기엔 햇빛 쨍쨍한 날이 더 좋지만...)


사무실을 뛰쳐나갈까요?


아니면 꿋꿋하게 오늘 해야할 일들을 하면서 버텨볼까요?


꼭 집중호우나 장마를 기후위기라고 할 순 없지만, 기후가 이상하게 바뀌면 우울증 환자들에게도 악영향이 올 것 같아요. 우리도 기후취약계층일지도 모르겠어요...


혹시 저처럼 날씨 영향 많이 받는 우울증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도 무사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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