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조용해졌다.
그들이 지금껏 살아온 바history가 그들을 사로잡아 말을 그치고 행동하도록,
알을 따뜻하게 품고 벌레를 잡으러 나가도록 했기 때문이다.
(154쪽) 봄에서 여름으로
곤고한 영혼이여, 느낌이 없을지라도, 일어서서 행동에 나서는 일은 꼭 있어야 합니다.
당신에게 느낌이 있건 없건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이 마음먹은 대로 다 사랑할 수는 없어도, 당신 안에 있는 증오와는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자신이 선한 상태가 아닌데 선한 느낌을 가지려 애쓰지 말고, 선하신 분께 부르짖으십시오.
당신이 변한다고 해서 그분이 변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어둠 속에 있고 한 줄기 빛도 찾을 수 없을 때 하느님은 당신을 향해 특별히 다정한 사랑을 품으시고, 당신이 일어나 "내 아버지에게 가야겠다"고 말할 때 기뻐하십니다.
믿음의 팔짱을 끼고 어둠 속에서 빛이 떠오를 때까지 잠잠히 기다리십시오.
제가 말하는 것은 믿음의 팔이지 행동의 팔이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체 말고 그 일을 하십시오.
방 청소건, 식사 준비건, 친구를 찾아가는 일이건 바로 행하세요.
자신의 감정에 개의치 마십시오. 해야 할 일을 하십시오.
(48-49쪽) 곤고한 영혼
형편이 된다면, 겨울철 내 방에 들어설 때 새빨간 난로가 맞아 주고, 여름철에는 화분이 맞아 주면 좋겠다.
그럴 형편이 안 된다면, 그런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내 일에 집중하겠다.
만족으로 가는 길은 우리가 갖지 못한 것을 경멸하는 데 있지 않다.
세상에 있는 모든 선, 모든 기쁨을 인정하고, 그것 없이도 만족하자.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반드시 한 가지를 소유해야 한다.
그것은...... 아버지의 영이다.
(158-159쪽) 만족
<조지 맥도널드 선집>
조지 맥도널드 지음 | C.S. 루이스 엮음 | 홍종락 옮김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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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브런치북 <삭의 시간>은 침묵에 대한 내용이니만큼 댓글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렇게 해보는 것으로 침묵과 말에 대한 실제적인 차이를 느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