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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하루 Jun 07. 2021

버건디 자켓

편지에 대한 답


요샌 손 글씨 만나기가 참 어려운데

네 손글씨는

맘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약과 함께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내 수면을 걱정해주던 네 손글씨도 기억해


넌 참 따듯하다

약보다 더 약같은 아이


남에게 쓰는 이런 따듯함을 네 자신에게도 주고 있는거지?


그래 아플 수는 있지만 

조금씩 치유해가면서

덜 아프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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