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는 잔잔하게 일렁이고,
새들은 바다 표면 위에서 가볍게 떠다닌다.
이따금 삼삼오오 날아드는 새들이
흐릿한 하늘을 스치며 지나가고,
바람의 결을 따라
파도는 자연스럽게 한 방향으로 흐른다.
바다 한가운데 놓인 배 한 척은
자연 속 오브제처럼 고요히 머물고
빛의 기록 속에서 하나의 표지석이 되어준다.
어느새 마음이 빛의 파장에 따라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한다.
일렁이는 마음을 파도에 기대어, 조용히 주파수를 맞춰본다.
| By 숨결
고요의 결을 따라 흐르는 음악: Ghostly Kisses – Green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