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으로의 초대
찬란했던 그 해 봄날의 기억
어느 봄날의 공원의 산책 길에 올라,
나의 사랑스러운 딸은
봄의 신비를 발견한 듯
허리를 숙여 분홍잎 꽃비가 내려앉은 세상을 마주했다.
나는 그 장면을 조용히 바라보다가,
봄날의 고요에 초대되었다.
그날의 봄은
계절의 향기와 바람,
비추듯 내려앉은 결 고운 햇살로
나와 딸의 외롭고 아픈 마음을
살며시 어루만져 주었다.
삶이 혼란스러웠던 그 시절,
화사한 봄의 풍경 속에서
우리는 어느새 인상주의 화풍의 예술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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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 안산 식물원 공원에서
그날의 따스함을 회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