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감사합니다.
예전에 한.. 8개월 전쯤 됐으려나?
와디즈에서 글을 배우시는 어르신들의 글씨체로 좋은 글귀를 써서 에어팟 케이스를 만들어 판매하는 펀딩을 했었다. 좋은 취지이기도 했고, 에어팟 케이스도 곧 망가질 듯 하여 보자마자 펀딩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점차 그 사실을 잊었다가 한두달 뒤에 제품 제작이 조금 지연되어 미안하다는 안내 메일과 함께 에어팟 케이스를 받았다.
아기자기한걸 좋아하고 일찍부터 택배의 맛을 알아버린 아들램덕에 그 케이스는 나에게 오지 못하고 아이의 소중한 소품박스로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얼마전 원래 사용하던 에어팟 케이스가 수명을 다해 버려 이젠 아이의 관심에서 벗어나 조용히 굴러다니던 그 케이스를 가져와 끼우려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니 내가 선택했던 제품의 문구가 이렇게 적혀져 있었다.
그래, 다시 한번 꿈을 꿔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