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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si Dec 31. 2023

2024 ONE WORD "안녕"

연간 365일, 내게 묻는 안부

안녕하세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안녕을 묻는 대상도, 기원의 상대도.

로 타인입니다. 잔나비가 묻는 가슴 시린 그것도 사랑했던 '당신'을 향한 것이듯 남의 안녕을 묻는 데에만 모두들 열심힙니다.


아무 탈 없이 편안한 상태  [안녕]


2024년 새해.

내게 묻기로 합니다.

가장 먼저  평안하고 안정적이라야 좋을 대상이 누구인지. 고개  번 갸우뚱해 보세요. 어렵지 않게 답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새해엔 저부터 안녕하겠습니다.


끝없이 배워도 모자란 처지에 남을 가르친답시고 하루 수업을 시작하기 전/

내 뒤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의기소침하게 글을 끄적이기 전/

쌓여가는 추천도서와 미뤄 숙제에 버거워 겨우 펼쳐 들고 기죽기 전/

살아보려 근육을 저축하러 신발 챙겨 신기 전/


매 순간

내가 나에게 보탬이 되도록.

부디 격려를 전할 수 있도록.

'안녕'을 묻겠습니다.


저의 2024년은

행여 탈이 생겨도 무탈대신 그래도 덜 탈 날 것이고, 불편한 상황에도 2023년보다는 한결 빠르게 회복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 주변의 귀한 사람들의 안녕은

필연적 순리처럼 뒤따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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