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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si Jan 02. 2024

"정중한" 선택

남이 준다고 다 받지 않아도 돼

맥주잔을 기울이고,

찬바람도 기꺼이 맞아가며 걷고 또 걸어도

막힌 하수구를 채 뚫지 못했다.


너, 그랬구나.

나 이랬어..


나란히 누워 말끝이 흐려질 때까지.

우리의 이야기가 경계 없이 꿈으로 이어질 때까지.

마음을 내어 놓는다.


아.

우리에게 이토록 틈이 많구나.

막아보려 안간힘을 쓰던 지난날의 틈들.

그것들 덕에 빛이 새어 들어올 뱡향도 참 많겠다.


앞으로의 너와 내 삶은

비춰질 날 만 남은 거였어!


남들이 낸 상처, 선택하지 말고 살자.

상대방이 내 마음에 함부로 돌을 던지지 못하도록

우리 정중하게 선을 긋자.


2024년은 함께 긋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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