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뛰고 가슴도 뛰는 시기, 2월
부장님들~~ 다 못하겠다고 하시는 분들 위해 며칠 죽다 살아났는데요... 이쯤이면 이거 다.. 제 손 떠났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이렇게 굽신댈거면
내시로 태어날걸 그랬나ㅋ)
엄마~
우리가 쇼라고 부르는 이런 특별 전시회에서 근무하는 것을 대부분의 동료들은 꺼린다.
너무 서커스 같아.
누군가가 투덜거린다. 쇼를 경비한다는 것은 서로를 밀치거나 구시렁대면서 몰려드는 끝없는 관람객 무리를 관리하는 것인데 이건 대개 위엄 있는 분위기에 익숙한 B구역 경비원들에게는 악몽 같은 이야기다.
나는 예외다.
특별전시회에서 나누 전시실 안의 에너지,
작품이 종종 기대이상이거나 혼란스러울 때 나오는 반응들. 청색시대(피카소의 활동 기간 중 심한 우울증기)라고 외치듯 속삭이는 사람들에게서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받는다. 나는 대장에게 내키는 만큼 나를 특별전에 배치해 달라고 말한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 그는 수락했고 그렇게 4개월 남짓한 기간에 200시간은 거뜬히 피카소의 드넓은 머릿속을 누비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 브링리 작품 중, 6장 예술가들도 메트에서는 길을 잃을 것이다 일부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