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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si Mar 06. 2024

싸움닭

닭? 닥치고 살지!

입은 있는데..

없는 듯  살지 못하는


눈은 있는데..

못 본 척 외면 못하는


귀는 있는데..

두 개나 뚫렸는데......

느닷없이 장애를 앓듯 살지는 못하는


나는 닭이다.


한국광복군의 [독수리 작전]마냥

냅다 지옥훈련은 했는데.. 정작 한국땅, 발 딛고.. 싸워보지를 못한 이들. 그래!  그들처럼

못 싸워 안달 난...

싸움닭이 나인가 보다.


닥치고 살면 절로 흘러갈 시간도 굳이

멈추어 세우고야 마는 지랄 맞은

싸움닭이?

 나,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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