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요즘 바쁘신가봐요~
너무 오랜만의 전화라
여보세요.라고 받으면 좋을지
아~~네. 선생님
하고 안녕을 여쭐지 잠시 멈칫했다.
내가 요즘 바쁜가?
난 바쁠 때 더욱 누구에게든 공을 들이는 사람이다.
상대가 바쁘냐 물어온다는 건, 내가 게을러지고 말았다는 것. 우울하거나 무기력하게 산다는 걸 의미한다. 공연히 알아챈 건 아니다.
첫사랑을 또 잊었다. 각별했던 사랑의 행방이 묘연하다.
아이가 외로운 게 남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나보다. 40분 통화 내내 뼈 아프게 느껴진다.
어찌 지내냐 오늘은 아이에게
안부를 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