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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무트 Jan 11. 2020

[마을 공동체의 조직화와 운영자금]

도시재생 톺아보기 007.


마을 공동체의 가장 좋은 롤 모델은 종교공동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교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아니고 오히려 종교를 걷고 봐야 공동체의 가치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타락한 종교인과 그를 둘러싼 거대 이익집단은 말 그대로 사이비 이단이니 열외로 하고 공동체 연구로서만 바라봅니다.

집단이나 조직이 자생력을 가지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스스로 돈을 벌거나 각자 돈을 벌어 돈을 모으는 것이지요.

기업처럼 스스로 사업을 일으켜 돈을 벌거나 행정처럼 세금을 걷어 운영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사회적기업같은 형태가 있겠구요.

교회는 십일조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도덕적인 의무로 헌금을 걷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부가세 10%의 뿌리정도 되는 조세제도 입니다.

이게 무엇이 중요한고 하니 우리네 삶에서 돈은 최고의 가치는 아니더라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고 대부분이 그것에 동의합니다.

교인들은 대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의 일부를 내어놓고 그 조직의 번영을 기원합니다. 당연히 번영된 조직의 일원으로 남길 원하구요. 이 것이 공동체의 매우 중요한 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가들도 노동력을 월급이상 내어 놓는 것이 어렵지만 본인의 월급을 다시 모아서 활동하는 것은 더 어려운 결정입니다.

저는 활동가 및 조직가 교육을 목사님께 배웠고 그 것은 제가 군에서 훈련했던 북 주민 조직화나 개척교회 목사님들의 주민 조직화와 같은 이론적 뿌리를 가졌다는 것이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마을 공동체에 이웃만들기 등의 명목으로 지자체 마다 수억의 자금이 투입되지만 자생력을 담보하지 않으면 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바위덩어리일 뿐이지요.

도시재생 지역을 가면 너무나 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사람이 없다고 하는 그 지역에서 청년모임까지 만들고 있지요. 무일푼으로 사람을 모으고 기꺼이 그 안에서 기쁨과 보람을 찾게 만드는 것과 운영비가 나오지 않으면 해산해 버리는 느슨한 마을공동체를 보면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목사님들이 사기꾼이거나 영적영험함이 있어서 없던 사람이 나타나고 청년이 없는 지역에서 청년들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강동구 마을공동체만들기 위원으로 위촉된지 어느덧 한달이 지났네요.
고민을 거듭할 수록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강동구 #마을공동체만들기 #위원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청년창업에 대한 솔찍담백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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