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의 여성 배제와 여성혐오의 정당화 논리
철학자의 사상과 삶이 불일치할 때, 그의 사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루소는 그녀가 낳은 아들을 모두 고아원에 보내고 저술활동을 이어갔다.
자연 상태에서는 임신의 횟수도 적고 생존이 용이하며,
아이가 빨리 자라 독립하기 때문에 집과 가족이 없는 상태에
양성은 모두 독립된 개체로 비슷한 삶의 방식을 누린다.
성불평등을 용인하고 묵인하는 것이
과연 도덕적 인간으로 진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선택일까?
루소의 추론대로 인간이 진화했다면
성차별과 성 능력의 차이의 기원은 가족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성은 단 한 번도, 스스로 독립적인 존재라고 느껴서는 안 되며, 천부적 교활함을 발휘하면 안 된다는 두려움을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고, 남자가 쉬고 싶어 할 때면 언제든지 더 매혹적인 욕망의 대상, 더 달콤한 동반자 되기 위해 스스로 애굣덩어리 노예로 변해주어야 한다. 이는 자연의 섭리에서 이끌어낸 것이다.
여성에게 복종이라는 큰 가르침을 철두철미하게 주입시켜야 하기 때문에 모든 인간 미덕의 주춧돌인 진실과 강인함의 함양에도 어느 정도는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 - <에밀>
그가 고민한 근대적 인간에 여성은 애초에 배제되어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그의 삶은 성차별적 여성관과 일치한다.
루소의 삶이 사상에 반영되어 있고 사상이 그의 삶을 변명하고 있다.
근대가 “개인”을 발견한 시기라면
우리 시대에는 성(性)에서도 “개인”을 발견해내야 한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847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