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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름차차 Sep 07. 2022

만나면 세계가 넓어진다

2022.09.05

지난주 일요일 오프라인 스터디를 진행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오후, 종각에서 전을 먹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zoom에서만 만나다 오랜만에 직접 얼굴을 보니 첫 만남이 떠올랐다. 스터디를 신청할까 말까 고민하던 그때의 마음과 함께.



작법 강의 종강자리에서 스터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에게는 계속 공부하고 글을 쓰도록 강제하는 환경이 필요했다. 이전에 하던 일도, 전공도 스토리를 쓰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작법 강의가 끝나면 예전의 환경으로 돌아갈 것이 뻔했다.



그럼에도 잠깐 주저하고 망설였다. 약간 귀찮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언제나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이번 선택은 용기보다 뒤늦게 결정한 길이라는 절박함이 영향을 미쳤다.



  정도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선택 덕분에 웹소설도 계약하고 공모전에도 리뷰를 반영한 수정고로 제출할  있었다. 스터디가 나의 하루와 일주일,  달을 성실하게 채워주었다.



첫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된 기쁨을 오랜만에 다시 느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내 세상이 조금씩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 한 사람은 하나의 세계다. 내가 있는 세상만이 전부가 아님을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며 깨닫는다. 덕분에 새로운 감정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혈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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