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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름차차 Feb 21. 2022

지속하기 위한 중간평가

2022.02.21

목표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당장 하루하루의 일정을 세우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있다. 큰 그림을 그리지 않고 하루의 일정만 성실하게 세우고 그것을 지켜나간다면, 열심히 산 것 같지만 어제와 달라지지 않은 내일만 반복될 뿐이다.


오늘의 계획을 세우는 것은 계획이라기보다 일정관리에 가깝다. 내 인생 경로를 조금이라도 수정하려면 하루하루 일정관리로는 충분하지 않다. 올해의 목표를 세우고 반기, 분기별로 중간 도착지를 그리고 월별, 주별 목표를 계획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우는 것, 그것이 계획이다.



얼마나 실행했나.

목표에 얼마큼 가까워졌나

평가는 세 가지로 이루어졌다. 지속했는지, 실제 성과를 창출했는지, 과정은 어떠했는지.


노동을 제외하고 매일 해야 하는 일은 생존 기록 쓰기, 블로그 관리, 동기부여 콘텐츠 접하기, 읽기(문학/비문학), 소설 쓰기, 재테크 공부, 비즈니스 영어공부, 인디자인 공부, 운동하기, 몽상 모드-마인드맵 그리기였다.


1월 목표는 장편 소설 한 편 완성, 최소 1편 이상 공모전에 제출하기, 아마존 전자책 제작을 위한 번역 및 계약 완료, 사업 확장을 위한 계획 수립 및 사업자 등록 완료하기였다. 이 중 얼마나 실행하고 달성했는지 분석하고 평가해보았다.



<지속성 평가/성과평가/과정 분석>

지속성 

-실행하고 있는가?

-지속적으로 실행하지 못한 이유?

-지속적으로 실행한 이유?

아웃풋 

-실행해서 산출해 낸 성과가 있는가?

-산출하지 못한 이유?

과정  

-목표와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가?

-방식을 변경해야 하는가?



지속성 평가 & 성과평가,

성과창출을 목표로 해야 행동을 지속할 수 있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고
성과창출을 계획하지 않은 것은
꾸준히 하기 어려웠다.


인디자인을 독학하기 위해 관련 교재를 구입하고 포스트잇에 <인디자인을 공부하는 목표>를 적었다. 하루하루 실습을 마치고 오늘 공부한 부분의 마지막 페이지에 그 포스트잇을 옮겨 붙였다. 그 포스트잇을 보며 인디자인 공부를 하다 보니 귀찮아서 못하겠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할 수 없었다. 인디자인을 습득하지 않으면 다음에도 백만 원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아웃소싱 해야 한다. 이 생각을 하며 꾸준히 실행했다. 해야 하는 이유가 뚜렷하고 그 이유를 매일 읽다 보니 실행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재테크 공부는 세부 목표를 세우지 않다 보니 꾸준히 하기 어려웠다. 1월에 청약 관련 책을 3 집중해서 읽으며 청약에 대한 틀은 잡혔지만 2 경매 파트를 시작한 뒤에는 꾸준히 공부하기 어려웠다. 청약보다 경매 공부가  어렵지만  이유 때문은 아니었다. 언제까지 경매로 부동산을 매수하겠다는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매일 해야 하는   하나니까 의무적으로 앉아 책을 읽고, 유튜브 영상을 보며 정리했다. 실행 계획 없는 공부는 아무 의미가 없다. 특히 재테크 공부를 하며 실행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매월 공모전에 도전하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심지어 브런치에도 올렸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공모전에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 1월 마지막 날, sf 소설 공모전이 3개 몰려있었다. 부끄럽게도 나는 작품의 초고를 공모전 마감 당일 완성했다. 3개의 공모전 중 단편을 모집하는 공모전의 마감시간 직전 겨우 제출할 수 있었다. 계획과 달리 매일 소설을 쓰지 못했지만 성과창출 계획을 강력하게 세우다 보니 마감 당일, 단편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매월 1편씩 공모전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매일 해야 할 일은 비교적 꾸준히 실행한 반면, 1월의 큰 목표는 반 정도만 달성했다. 반복적인 일과에 매몰되어 정작 중요한 일을 미루는 나를 확인하였다.



과정 평가,

에너지와 시간을 고부가 가치 업무에 쓰자


하루에 반복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하느라 에너지를 소모하고 나면 정작 중요한 일을 자꾸 미루었다. 사업 확장과 아마존 전자책 제작을 달성해야 하는데, 블로그를 관리하고 생존 기록을 쓰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게 된다.


매일 해야 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에 익숙해지면 새로운 것을 하는 것보다 익숙한 일에만 머무르고 싶어진다. 그러다 보니 하루의 에너지와 시간을 제대로 분배하지 않고 익숙한 일에 몰아서 써버리는 잘못을 반복하게 된다.


티스토리에 생존 기록을 작성할 때와 달리 브런치에 업로드하기 시작하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었다. 출근시간에 맞춰 글을 올리는 것이 조회수 확보에는 도움되겠지만 그렇게 하자니 오전에 써야해서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컸다. 브런치 글을 쓰고 나면 진이 빠져 다른 일로 바로바로 넘어가기 어려웠다.


기상 직후 해야 하는 루틴 이후, 중요한 업무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11시쯤 쓰는 것으로 시간대를 변경했다.


앞으로는 뽀모도로 25분을 실행해 시간 내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적절히 배분해 나갈 예정이다. 하루 루틴에 매몰되지 않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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