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4
요즘, 내 몸 보다 마음에 더 많이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마인드 셋만으로는 장기적인 동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고대부터 반복적으로 강조된 신체와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글을 쓴다. 생존기록을 쓰는 지금도 허리가 아파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워 뽀모도로 25분을 맞춰놓고 작성 중이다.
더 건강해지기 위해, 가장 이상적인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짐과 계획, 개인적인 임상실험 결과를 섞어 작성하였다.
운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살기 위해 운동을 늘려가는 요즘, 꾸준히 하는 것은 스쿼트와 계단 오르기다. 특히 스쿼트는 근육생성과 자세교정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이것이 체력증진인가 싶을 정도로 피로 해소에 탁월했다. 근육이 생성되는 초반에는 허벅지 부위가 너무 아파 의자에 앉아있기도 힘들지만 그 고비를 넘으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계단운동은 숨이 가빠질 정도로 빠르게 올라오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이나 3층까지 내려간 다음 22층까지 올라온다. 스쿼트를 하기 전에는 계단 운동을 주 3회 정도 했는데, 이것이 나를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숨이 차오를 때까지 약간의 피맛이 느껴질 정도로 고강도 운동을 짧게라도 하는 것이 오랜 시간 저강도 운동을 하는 것보다 체력 증진에 도움된다고 한다. 개인적인 임상실험 결과도 유사했다. 운동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짧은 고강도 운동을 추천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을 경우, 췌장에 몸에 좋지 않은 물질이 쌓여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읽었다. 쉬더라도 책상에 앉아 쉬곤 했는데 그 기사를 본 뒤로는 적어도 2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2-3분이라도 걷고 몸을 움직인다. 허리 통증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운동을 하고 스트레칭을 해도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아있다 보니 허리 통증이 쉽게 좋아지지 않았다. 사실, 허리에는 운동보다 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 다리 꼬지 말기, 잘 때 한쪽으로 자지 말기. 여전히 실천하지 못해 다리가 저릴 정도인데, 이렇게 글까지 썼으니 조금이라도 고쳐지기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영양제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언제나 마그네슘이라고 답한다. 눈 떨림이 나타나 먹었는데, 우울감이나 불안감 완화에도 도움되었다. 관련 정보를 읽어서인지 실제로 감정 안정에 도움 된다고 느꼈다. 일종의 플라시보가 아닐까 싶었지만 그 정보를 알고 나서 마그네슘을 먹으며 효과를 인지했다기보다 과거의 효과를 자각한 경우라서 실제 효과라고 믿고 있다. 현재 섭취 중인 영양제는 종합비타민, 마그네슘, 콜라겐-히알루론산, 유산균이다. 개인적으로 보약보다 영양제 섭취가 더 효과적이었다.
규칙적인 산책은 정신과 신체 모두를 이롭게 한다. 특히 정신건강에 좋다고 한다. 몇 년 전, 철학 관련 인문도서를 쓰며 철학자와 작가, 세계적인 석학들이 산책을 즐긴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이전부터 산책을 추천하는 책을 많이 읽었지만 흘려보냈는데, 존 스튜어트 밀의 성장과정을 보며 산책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밀 이외에 다른 근대 철학자들에게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데, 그 시기에 공유된 사유 습관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것을 발견하고도 실행하지 않는 나를 반성하며, 앞으로 산책을 주요 일정에 포함시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