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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름차차 Apr 18. 2022

SNS 채널  키우기

2022.04.18

오랜만에 입고 서점 포스팅을 올렸다. 오늘도 느끼는 것이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동안 출판사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포스팅은 세 종류였다. 작품과 작가에 대한 소개, 지원사업과 공모전에 선정된 소식, 입고한 서점에 대한 포스팅. 나름 정기적으로 올리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올리던 것이 이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으로 미뤄지더니 두 달 만에 겨우 포스팅을 마쳤다.


반년 전에 입고했던 독립서점 포스팅을 오늘에야 올리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브랜딩과 마케팅을 열심히 공부하면서 정작 출판사 sns는 방치하고 있었다니... 아쉬운 마음에 오늘 <생존기록> 제목은 'sns 채널 키우기'로 정했다.



질 보다 양이 채널을 키운다

유튜브 콘텐츠 비평 책을 쓰며 깨달은 점은 질 보다 양이 채널을 키운다는 것이었다. 양은 결국 질적 성장도 이끌어냈다. 인스타그램, 브런치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상위 10%, 5%의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없다. 콘텐츠를 일단 양으로 승부하자.


양을 확보하려면 한 종류의 콘텐츠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 꾸준히 올릴 2-3개 유형의 콘텐츠를 기획해서 번갈아가며 업로드하자. 관심분야나 이슈를 카드 뉴스로 제작하거나 자신이 아는 팁이나 정보를 정리해 올리면 된다.  이미지에 자신의 인스타 아이디를 함께 넣어두면 2차, 3차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출판사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작품 소개, 작가 소개를 하고 나니 더 이상 반복해서 포스팅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입고 서점 소개 포스팅을 시작했고 이를 위해 수도권이면 직접 방문해 사진도 열심히 촬영했다. 입고 서점 포스팅을 보고 입점을 제안한 책방이 늘어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전국으로 입고 서점이 늘고 있으니 입고 서점 지도 이미지도 만들어볼 계획이다.


*주의할 점

하루에 너무 많은 이미지를 올리면 팔로워들도 지친다. 적절하게 조율하며 업로드하자. 양으로 승부하자는 것은 꾸준히 자주 올려 양을 쌓아가자는 뜻이다. 하루에 그 양을 다 채우라는 뜻이 아니다.



그럼에도 보통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자

이미 말했듯 양으로 승부하기로 마음먹고 실천했다면 질적 성장도 함께 따라온다. 하지만 콘텐츠 질을 빠르게 높이고 싶다면 콘텐츠에 어울리는 사진 편집 어플과 영상편집 툴을 찾아 익히는 게 필요하다. 요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무료로 이용 가능한 어플과 플랫폼이 많으니 이를 활용하자.


그리고 각 매체별, 플랫폼별 최소한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요즘 콘텐츠 트렌드가 어떠한지 가늠해보는 게 필요하다.  무엇보다 팔로워와 좋아요가 많은 아이디, 구독자와 조회수가 많은 유튜브 채널을 보자. 많이 보다 보면 보는 눈이 높아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길 것이다.



- 사진 보정 무료 어플: InShot 어플 (광고를 견뎌내는 자만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미지가 1:1 혹은 4:5 비율로 올라간다. 미리 비율을 조정하거나 배경을 만들어두지 않으면 이미지가 잘리거나 원하는 모습으로 업로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스타용 이미지 보정 어플이 많이 있지만 내가 사용하는 것은 인숏(InShot)이다. 사진 한 장을 보정할 때마다 광고가 계속 나오는데, 그걸 견디면 무료로 손쉽게 보정할 수 있다. 이러한 보정 작업도 간소화하기 위해 인스타 업로드용 사진은 촬영 단계부터 1:1 정방형으로 촬영한다. 보정 어플을 사용하기 전, 휴대폰 보정 기능을 이용해 미리 필터를 적용해보거나 비율과 크기를 맞춰놓기도 한다.



- 카드 뉴스 제작 사이트 : 미리 캔버스, 망고 보드, 타일

몇 년 전, 지인이 ppt로 카드 뉴스를 제작하는 것을 보고 타일 사이트를 알려주었다. 최근 다양한 무료 플랫폼이 많아졌으니 이를 활용하자. 무료의 경우 제작 기능을 제한하거나 제작 횟수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무료 기능으로 충분히 제작 가능하고 새로운 아이디로 다시 가입하면 무료 제작 회차를 반복해서 제공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 공모사업에 선정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 sns 채널을 만들어 카드 뉴스를 포스팅하자.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성과보고서로 제출하기 좋다.


https://www.miricanvas.com/


https://www.mangoboard.net/



https://tyle.io/? loc=ko





비정기적인 포스팅보다는 정기적인 포스팅

며칠 전 <생존기록>에 썼듯, 버티면 그곳에 도달하는 소수가 될 수 있다.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 상위 15%는 보장받는다. 다양한 sns 채널도 마찬가지다. 각 플랫폼 별 특성이 다르지만 지속적인 업로더가 살아남고 성장한다.


지속성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업로드다. 유튜브도 요일과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업로드하면 해당 채널의 콘텐츠를 좀 더 많이 노출시킨다고 한다. 유튜브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것은 아니지만-유튜브는 콘텐츠 상위 노출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는다- 각종 강연을 통해 공통적으로 접한 조언이었다. 유튜브 외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브런치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정한 요일에 꾸준히 업로드하면 그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들을 놓치지 말자.




키워드와 해시태그

비슷한 콘텐츠를 포스팅하는 채널의 좋아요와 팔로워가 많은 채널을 분석하면 사람을 끌어당기는 키워드를 발견해낼 수 있다. 요즘에는 포스팅 본문이 아닌 댓글에 해시태그를 달아놓기도 하니 댓글까지 꼼꼼하게 확인하자.


한국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어 키워드 외에 영어, 일어 등 외국어 해시태그를 추가해두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입고 서점 포스팅을 할 때에도 #bookstore #bookcafe를 붙였다. 그림책을 입고하기 때문에 #picturebook도 함께 붙였다.


한국의 장소에도 관심이 많으니 지명을 영어로 쓰는 것도 도움된다. 내가 먹은 한 끼, 들린 카페, 공원과 한강 사진을 올리면서 해시태그에 #seoul을 붙이면 된다. (예 #seoul_bookstore #seoulBooksotre )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은 감성을 타고 나를 브랜딩 한다

자신이 감성 사진을 잘 찍는다면 일상을 함께 올리면 그것도 콘텐츠가 된다. 꾸준히 올릴 콘텐츠 유형이 부족하면 예쁜 카페나 맛집, 전시회, 공원 사진을 올려보자. 내가 포착한 일상의 순간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포스팅은 나중에 홍보, 협찬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부가 수입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1 기업이 늘어나면서 회사나 상점 sns 개인의 생활을 함께 올리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들은 비즈니스를 홍보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줘 개인 브랜딩도 함께 이루어내고 있다. 1 비즈니스 채널이라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  있는 포스팅도 함께 올려보자.



채널을 키우는 건, 팔 할이 품앗이다

sns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품앗이다. 내 콘텐츠를 알리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콘텐츠에도 좋아요를 누르고 그들을 팔로잉해야 한다. 인스타를 한참 키울 때, 관련 인스타 채널은 모두 팔로잉하고 먼저 방문해 좋아요를 눌렀다. 모든 것은 주고받는 것이다. 홀로 성장하는 채널은 없다.


sns 채널 키우기를 주제로 글을 쓰면서 약간 민망해진다.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쓰며 다른 작가의 글을 열심히 읽었던가. 자정 전에 <생존기록>을 업로드하는 것에 힘이 부쳐 먼저 찾아가지 못했다. 요즘 내 글을 먼저 방문해주었던 분들의 글부터 읽어나가고 있다. 먼저 찾아가 좋아요를 누르고 새로운 작가의 글과도 연결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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