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설과 성선설,
무엇이 옳은지에 관한 오랜 논란이 있지만,
어차피 중요하지 않다.
사람을 둘러싼 상황이 사람을
나쁜 상황은 착하던 사람을 악하게
만들기도 하고, 악한 사람도
더 사악한 사람으로 몰고가기도 한다.
삼십대의 나보다 어린 나이의 남편이
목동에 집을 매매하는 문제로 그와 비슷하게
어린 그의 아내와 집 구매 대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싸우다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고
베란다로 떨어져 사망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에 났던 그들의 대여섯살 짜리 딸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며 살고 있을까.
살아가면서 점점 중요한 일은 내 곁에 좋은 사람을 많이 남기고, 좋은 선택을 반복해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다보면 내 뜻대로 좌우할 수 없는 일들도 많다.
내 뜻대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은 내버려 두어야 한다.
그런 일을 어찌해보려다 스텝이 꼬인다.
대신,
내가 어찌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살피고 다른 선택을 해나가야 한다.
내 곁에 어떤 사람을 둘 것인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그림자가 싫다면 태양을 향해 돌아서면 되고
김민규의 “행복도 선택이다” 라는 책을 읽다가
무릎을 탁 쳤던 구절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확고히 생각를 정리했다.
내가 하는 많은 선택들이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