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잘못 끼워진 첫 단추의 의미
불행한 결혼 생활이 가져온 것들
저의 지난 브런치 북 <결혼, 사랑으로만 하는 게 아니더라 1>를 보셨나요? 지난 브런치 북에서 말했던 것처럼 결혼은 사실 사랑하는 사람 둘만의 happy ending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둘이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삶이 주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겪어나가는 얘기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결혼을 통해 더 나은 삶으로 도약하는 분들이 계시기도 할 것이고 또 어떤 분들은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겪으며 후회와 자책, 원망이 가득한 삶을 살아가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또 그런 일들을 통해 이혼을 선택하실 수밖에 없으셨던 안타까운 일을 겪기도 하셨을 테고요.
전 불행하다 생각하며 살아온 결혼 생활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그 덕분에 많은 것을 잃게 되기도 했고요. 이번 part2는 제가 잃게 된 많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알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이에 건강과 행복, 가족과의 신뢰, 부부간의 사랑들에 대한 제 신념에 큰 변화를 겪게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잃었다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통해 지금 고통받고 계시는 분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털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으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나보다 더한 불행을 볼 때 비로소 내 불행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불행을 위로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 불행이 여러분을 위로할 수 있다면 힘들게 살아온 저의 지난 세월이 아깝지 않다 여겨질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제 진심 어린 위로 받아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