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광고일기
틈 만나면 어디가?
비비드한 컬러와 위트있는 카피로 눈길을 끄는 광고가 있다. 띄어쓰기에 주의해서 써야 한다. '틈 만나면 어디가?' 이 광고를 처음 봤을 때 내 마음은 반반이었다. 좋은 광고라는 생각이 반, 별로라는 생각이 반
전자는 궁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짧은 영상이라도 광고는 주의력을 금세 놓친다. 그래서 첫인상이 중요하다. 동물의 동작과 연관된 카피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물음표로 머릿속이 가득 채워진다. 이는 후자와 연결된다.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지 않는다. 더 커진 물음표가 서서히 그 빛을 잃어갈 뿐이었다. 9번째 광고일기는 LG U+의 일상 비일상의 틈 광고에 대해 다룬다.
기본정보
광고 선정 기준
*치환의 원리 : 가능하면 잘 알려져서 익숙해진 단어나 말의 한 부분을 살짝 바꿔치기
가재와 상어 편
틈 만나면 가재
죠습니다
강남대로 426
일상 비일상의 틈
카멜레온 편
틈 만나면 어디가?
색 다르게 놀러
강남대로 426
일상 비일상의 틈
토끼와 거북이 편
틈 만나면 어디가?
친구 따라
강남대로 426
일상 비일상의 틈
오리 편
틈 만나면 어디가?
덕질하러
강남대로 426
일상 비일상의 틈
Background
2020년 '일상 비일상의 틈' 런칭 광고 집행
광고를 통해 '일상 비일상의 틈'에 대한 인지도 증대
상황분석
코로나 19 상황으로 대면 접촉 불가 상황
경쟁자 : KT,SKT 등 이동통신사, SKT 무인매장, 강남역 팝업스토어 '카카오프렌즈X니니마트' 등
SKT 무인매장
위치 : 서울 홍대 인근
구성 : 비대면 토털 서비스 제공
특징 : 무인매장의 효용성과 고객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365
2019년 4월 1일, LG U+ 5G 팝업스토어 성공적 진행 : 오픈 당일 1,500명이 방문 이후 일 단위 방문객 수 (평일 기준) 167% 증가
2020년 9월 4일, LG U+의 복합문화체험공간 '틈' 오픈
위치 : 서울 강남대로 유니클로 자리
성격 : 무인매장과 플래그십 스토어를 결합한 복합문화체험공간
구성
지하1층 : 전시회
1층 : 갤럭시 노트 20, 갤럭시 Z폴드 2 등 최신 휴대전화 체험, 대여 행사 진행, 휴식 공간, 무료 휴대폰 충전기 곳곳에 비치
2층 : 카페 (강원도의 핫플레이스 글라스 하우스 카페)
3층 : 서점
4층 : 사진 촬영, 인화 서비스 체험 (포토 스튜디오 '시현하다' 강남점), 뷰티 브랜드 스티멍 브랜드 입점
5층 : 무인매장 (유심판매, 요금조회, 수납 기능을 갖춘 키오스크 3대 설치), LG U+의 5G 서비스 스마트 홈트,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체험
목표 : 소통의 접점 확대, LG U+에 대한 상기도 확대
광고타겟
인구학적 분석
심리학적 분석
개인의 행복 중시
소유보다 공유를, 상품보다 경험을 중시
모바일 기기 우선적으로 사용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
언택트를 선호
덕질, 팬슈머와 관련있음
광고목표
현재 타겟의 인식/행동
LG U+의 복합문화체험공간 '틈'의 존재를 알지 못함
공유 공간에 대한 니즈 有
모바일 기기 출시에 대한 관심 多
광고 후 인식/행동
LG U+의 복합문화체험공간 '틈' 에 대해 인지하고 관심 증가
인사이트와 약속 / Solution
광고컨셉
Creative Guideline
카피와 연관된 동물 모델 활용
단, 동물학대 관련하여 각별히 주의할 것
4편의 시리즈 제작
브랜드 각인 효과 극대화
비비드한 컬러의 배경 활용
'덕질', '친구' 등의 공간의 주요 키워드 삽입
'틈' 건물을 미니어처로 제작하여 활용
강남대로 426을 자막으로 명시
은유적인 광고
역브리프를 통해 살펴본 광고는 모난 구석이 없었다. 완벽히 성공해야만 할 광고였다. 하지만 결과는 백프로 그 성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완벽한 기획,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함축성까지 모든 것을 갖추었는데 왜 시청자의 머릿속은 느낌표가 되지 않았을까? 나는 그 이유를 은유법의 포화상태에서 찾았다. 4편의 광고는 모두 은유적인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심지어 '일상 비일상의 틈'이라는 브랜드도 새롭게 런칭한 것이기 때문에 은유의 연장선상으로 느껴졌다. 이는 시청자의 머릿속을 곧바로 과부하시킬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