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적독가의 변명

어떤 유명작가가 6월의 북클럽 책으로 이런 책을 읽어보려고 해요, 라고 올린 메시지를 보고 그냥 흘려 보냈다. 구매의욕을 자극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른 채널에서 그 책을 만든 출판사 관계자가 발빠르게 게시한, 작가의 포스팅 핵심만 뽑은 타래를 보고, 정말 홀연히, 책을 주문했다. 난 북클럽 멤버는 아니지만 재미있어 보였다. 작가의 메시지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팔랑귀’였던 것이다. 책 정보는 포스팅한 사진 참고.

전에는 서점엘 가거나 정보가 필요할 때 이런 주제의 책이 나온 게 있나 찾아보면서 책을 구입했었던 것 같다. 요즘은 서점도 잘 못가고 책도 누가 재미있다고 하면, 혹은 매체에서 의미있게 소개를 하면 허겁지겁 구매를 많이 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초판을 조금 찍을 때가 많아 정보를 보고 바로 구입하지 않으면 영영 구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런저런 이유로 최근에는 독서가가 아니라 적독가의 인생을 살고 있다.

#에릭와이너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