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이어지는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과의 내전상황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중. 며칠 전 TPLF가 북부 암하라 지역의 랄리벨라를 장악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는데 이제는 2019년 노벨 평화상 출신인 에티오피아의 아비 수상이 성인은 입대해서 전쟁에 참여해 애국심을 보이라고 하는 상황이 되었다.
랄리벨라는 열 한개의 암굴교회가 전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교회 중에 특히 포스팅한 사진이 유명한데 다른 교회들은 복원사업으로 늘 주변이 깔끔하지 못하고 이 교회는 그런 게 없어서인듯. 현지에서는 ‘세인트 기오르기스’라고 부르는 교회로 노아의 방주를 본땄다고 한다. 전부 한덩어리의 돌로 이루어졌는데 위에서 아래로 정을 쪼아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도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도들이 예배를 보고 있다. 11개 교회를 모두 완성하는데 20년 이상 걸렸다고….. 야트막한 언덕에 전부 만들어졌는데 언덕 아래에 있으면 상상도 못할 장관이다.
이곳 랄리벨라를 에티오피아 반군이 전부 장악했다고 한다. 작년에 반군이 북부 악숨 지역의 공항을 파괴했는데 악숨은 홍해를 중심으로 해상무역을 하며 번성했던 고대 악숨제국의 그 악숨 유산이 많은 곳이다. 특히 오벨리스크가 유명하며 전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드물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문화유산 여덟 곳, 자연유산 한 곳.
*사진은 구글 이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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