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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오순 Sep 21. 2023

에티오피아 커피 플랫폼 ‘벨레투’ 탄생 비화


이거 진짜 옛날 사진인데…..2006 여름에서 초겨울 사이에 에티오피아에 있었거든. 그때 에티오피아 친구가 Buna Bet (암하라어 ቡና ቤት)라는 곳에 가자고 해서 거기서 찍은 사진이야.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커피 , 그러니까 카페라는 뜻이야.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분나라고 하고 집은 ‘베트라고 . 먹는 소스를 ‘워뜨라고 하는데 암하라어로 부엌이 ‘워뜨 베트. 재미있지?


스마트폰 없을 때라 니콘 카메라로 찍었는데 저 사진이 내 모바일 파일함에 있어서 공유하는 거야. 반갑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그때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지금이랑 엄청 달라. 카페가 그렇게 많지 않았고. 그때는 내 모습도 지금이랑 엄청 달랐지. 머리카락이 길었고, 또 검었고….


매일 새로 배우는 암하라어 단어를 정말 잘 기억해서 구라게(Gurage) 지역 출신의 할아버지가 나를 처음 ‘발렛샤초’라 부르기 시작했고 할머니랑 그집 식구들이 나를 ‘발레이’, ‘벨레투’로 부르고…..그러다 그게 시간이 흘러 이제는 내가 만든 회사 이름 ‘Beletu በለጡ’가 되었다고 해.


벨레투 뜻은 greater than everyone/everything이라는 의미로 벨레투가 앞에 붙으면 다 ‘최고’가 되지!


요즘 서울의 강서구 마곡동 사람들한테 벨레투는 그냥 ‘커피 맛집’, ‘에티오피아 커피 전문점’, ‘대한민국 지하에서 제일 맛있는 카페’, ‘커피 박사님이 하는 카페’로 통한다고 해. 내가 그러는 건 아니고, 사람들이….놀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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