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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오순 Sep 18. 2023

다들 이렇게 나이를 먹나보다

지방에서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가 있는데 담당자가  표준어(?) 힘줘서(?) 이야기를 해서 서울 사람이 사정이 생겨 그리로 내려가 일을 하나 싶었다. 그동안 전화 통화만 하다가 얼마전에 내려가 드디어 담당자와 상봉을 했는데 진한 사투리로 이야기를 해서 많이 당황했다. 순간  머릿속에서는  사람이 내가 편해졌나, 아니면  사람이 사투리도 신경 못쓸만큼 멘탈이 무너질 일을 내가 했나, 걱정이 되어 마음이 불편했다.


오늘 아침 그 담당자와 다시 통화할 일이 있었는데 사투리와 표준어를 적절히 섞어 사용을 해서 드디어 안심을 했다. 아무래도 내가 편해졌나 보다. 큰 프로젝트를 맡아 너무 열심히 일을 해서 내가 가진 네트워크도 엄청 넘기고, 혹시 일이 잘못되어 보스한테 혼날 일이 있으면 무조건 내 핑계를 대라고 했었다.


그 친구 열심히 일하는 것 보면서 옛날 내 생각이 많이 났다. 다들 이렇게 나이를 먹나보다.


#젊은친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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