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렇게 나이를 먹나보다

by 윤오순

지방에서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가 있는데 담당자가 늘 표준어(?)로 힘줘서(?) 이야기를 해서 서울 사람이 사정이 생겨 그리로 내려가 일을 하나 싶었다. 그동안 전화 통화만 하다가 얼마전에 내려가 드디어 담당자와 상봉을 했는데 진한 사투리로 이야기를 해서 많이 당황했다. 순간 내 머릿속에서는 이 사람이 내가 편해졌나, 아니면 이 사람이 사투리도 신경 못쓸만큼 멘탈이 무너질 일을 내가 했나, 걱정이 되어 마음이 불편했다.


오늘 아침 그 담당자와 다시 통화할 일이 있었는데 사투리와 표준어를 적절히 섞어 사용을 해서 드디어 안심을 했다. 아무래도 내가 편해졌나 보다. 큰 프로젝트를 맡아 너무 열심히 일을 해서 내가 가진 네트워크도 엄청 넘기고, 혹시 일이 잘못되어 보스한테 혼날 일이 있으면 무조건 내 핑계를 대라고 했었다.


그 친구 열심히 일하는 것 보면서 옛날 내 생각이 많이 났다. 다들 이렇게 나이를 먹나보다.


#젊은친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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