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 칩거의 시절이 지나가면 우리는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뭐 삼겹살 구우면서 각자 키웠던 소(?) 이야기들을 나누지 않을까.
포스팅한 사진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가 지난 4월 초 BBC에 공개한 10점의 그림들 중 일부이다.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들로, 당초 겨울나무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되었다고. 봄은 꼭 온다면서 나는 삶을 사랑한다, 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는데 83세의 그가 표현한 봄이 내 보기에 참 좋아 기록으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