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 적합한 관념을 획득해 삶의 기쁨으로 나아가다
2010년, 그쯤이었다. 내가 읽고, 쓰는 것에 재미 들린 것 말이다. 아직 채 10년이 되지 않았다. 10년이란 세월이 의미가 있을까 싶다가도, 그간 흘러온 흔적을 보면 참 잘했다 싶다. 나는 학습의 힘을 믿는다. 탁월함은 꾸준함에서 나오기에 꾸준함이 곧 탁월함이라 생각한다. 인간에게 읽고, 쓰는 것은 탁월함을 위한 꽤 괜찮은 투자다.
"우리가 지닌 최고 수준의 지적 능력은 훈련이나 자기 계발을 통해 갖추어진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미숙한 단계에서 시작하지만 차츰 발전된 단계로 올라간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탐구 능력도 진보해갑니다. 타고난 힘에 의존하기보다는 거듭되는 훈련과 개발에 의존합니다."
스피노자는 렌즈 세공사였다. 17세기 당시 광학은 최첨단 기술이었고, 이는 현재 실리콘밸리와 비슷하다고 한다. 내가 실리콘밸리 급 개발자는 아니지만, 기술로 밥 먹는다는 점에서 친근감을 느낀다. 또한, 기술자였기에 이런 사고가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기술은 발전할 수 있다. 어떤 분야보다 발전 속도가 빠르고, 명확하다. 훈련이나 자기 계발을 통해 충분히 더 나은 기술자가 될 수 있다. 좋은 경험을 선별해 축적할 수 있다면, 탁월한 기술자가 되는 것이다.
"적합한 관념을 갖는다는 것, 어떤 만남이 나에게 기쁨을 주는지, 어떤 만남이 슬픔을 주는지 잘 구별하고, 종합적인 목록을 잘 마련하면,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선택이 기쁨이라면, 우리의 기쁨 알고리즘은 꽤 단순할지도 모른다.
생각의 싸움 종합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