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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생각남 Jan 18. 2022

아이들은 이미 생각 전문가다


저희 쌍둥이는 코로나 1학년입니다.


코로나 시작과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온라인 입학식으로 처음 초등학교를 접했고

학교를 가는 둥 마는 중 하더니  어느새 3학년이 되었습니다.


초3부터는 과목도 많아지고 학업 난이도도 높아져

아이들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초2 겨울방학에 일기 쓰기와 마인드맵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빠, 뭐 쓸지 모르겠어요..."


신중하고 꼼꼼한 성격의 2호.

일기 쓰기의 글감을 정하지 못해서 고민 중이었습니다.


"쓸 이야기가 없으면 한 줄만 써도 돼.

아니면 그림만 그려도 돼"


한참을 고민하던 중 아빠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지를 검색하더니 따라 그리기 시작합니다.


책에서 봤던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을 떠올리며

'유명한 장소 그리기'를 주제로 '그림만일기'를 쓴 것입니다.


타지마할

오페라하우스

런던 시계

피사의


저도 책에서 봤던 유명 명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나만 그려도 된다고 해도 기어이 그림 4개를 완성합니다.


아이 덕분에 그림일기로 세계여행을 합니다.


만약 제가 '유명한 장소 그리기를 주제로

그림일기 써볼까'라고 물었다면

아이는 4개까지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아이는 이미 생각 전문가입니다.


어쩌면 부모의 역할은 전문가 선생님이

작품 활동을 잘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서 정도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오늘도 긍정 확언 생각남 -------


하나. 아이들은 이미 생각 전문가다


하나. 나는 생각 전문가의 충실한 비서다


하나. 나의 몸과 마음은 깃털처럼 가볍다


하나. 나는 오늘 아이들의 초3 일기 쓰기 교육 리뷰를 시작한다


하나. 나는 생각정리 전문 비서 '오늘도 생각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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