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여자 콤플렉스
혼자 보내는 명절
아직 남편이 원망스럽고 밉다.
언젠가는 서류 정리가 되겠지.
그런데
착한 여자 병인지
자존심도 없는 사람인진 몰라도
내가 싫어서 집까지
나간 남자인데
그냥 마음이
지옥인 내 옆에서
같이 힘들어하지 말고
똑똑한 너는
내 눈에 대단한 너는
비루한 내 옆에서
같이 시궁창으로 들어가지 말고
행복했음 하는 마음이 든다.
학문적인, 연구적인
책을 좋아하는 사람 만나
나같이 다른 사람 눈을
신경 쓰고
외모에 옷에 보이는 것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닌
그냥 속이 꽉 찬 사람.. 을
만나 네가 하고 싶은 것들 하며
행복했으면 한다.
그래도 함께한 5년은
너는 모르겠지만
나는 너로 인해
너무 많이 행복했었다.
네가… 그래도
행복했으면 한다.
주변에 비슷한 사람들과
같은 꿈을 향해 가길
너의 그 미소가
여전히 유지되길 바란다.
내 기억 속에 너의 마지막은
웃음기 없는 얼굴이지만
저 먼 기억 속에
내 잔상에 남아 있는
너의 그 미소는
참 맑았었거든.
참 웃기지?
네가 한없이
미울 때가 많지만
너는 나 따위 이미
안중에도 없다는 걸
나는 너무나 잘 아는데
이런 마음이 든다는 게
내 꿈은 평범한 가정에
마음 편한 부부였는데.
너무 컸나 보다
배려받고 배려하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너의 마지막 선택이
그 동료였고
아직 그녀와 너는
잘 지낸 다는 것도 아는데.
화가 나다가도
네가 안쓰럽다가도
왜 아직도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지.
남아 있는 미련이
아직도 있는 내가
멍청하고 바보 같지만.
이게 나인 걸 나도 받아들여야지.
너는 어떠니?
그 마음은 이제 편하니?
편해졌길 바란다.
나는 아직 멀었다만.
언젠가는 뭐. 언젠가는
네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처럼
살아지겠지?
나는 네가 행복했음 한다.
뭔 개 같은 착한 사람
콤플렉스 인지.
나도 내가 한참을 웃기지만.
이제 조금씩은
너를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도 나는 눈물이 나지만
이런 일을 겪어보니
내가 생각보다 강하더라.
언제나처럼
가면 뒤에 숨어서
괜찮은 척
잘 사는 척
좋은 척
나는 괜찮다 괜찮다
만 번이고 생각하면
언젠가는 정말 괜찮아질 거다.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말 내 마음을 다 보여준
전남편아
행복해라 이 새끼야
내 진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