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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eon Feb 28. 2022

거리는 멀더라도, 마음은 가까이

[코드스테이츠 PMB 10기] 썸원의 PD Life Cycle

커플을 위한 필수앱
사랑을 알려줘요, 썸원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로덕트의 Life Cycle에 관하여 적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하나의 프로덕트를 선정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당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보고 느낀 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휴대폰에 다운로드 되어 있는 어플들 중 고민해보았고, 그 중 하나인 썸원(Sumone) 을 선택하였다.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썸원에 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커플들을 위한 1일 1질문 애플리케이션이다. 하지만 단순히 질문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마다 반려몽이라는 존재가 성장한다.


즉,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단순히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려몽이라는 아기가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어플의 가장 특장점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Product Development Life Cycle 에  맞춰 한번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다.






1. 썸원의 기회포착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썸원의 도약


썸원을 개발한 '모니모니' 는 사람들의 디지털 라이프를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보듬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20년 8월 1일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모든 이들이 알고 있듯 2020년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언택트(UNTACT)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한 시대이다.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거리두기를 하게 되었고 이는 따뜻한 연인의 체온을 대하기 어려워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기회로 삼아, 모니모니는 201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시한 여심 저격형 커플 애클리케이션인 '썸원' 을 통해 본격적으로 직접 만나기 어려운 연인들의 관계를 꾸준히 이어주는 현대판 오작교의 역할을 하기로 한 것이다.


* 이때 헷갈리기 쉬운 점을 되짚어주자면, 썸원은 이미 2019년 12월에 출시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이 2020년 7월에 매출을 달성하기 시작하면서, 주식회사 모니모니로 법인이 설립된 것이다. 그러므로, 코로나 언택트 시대를 위한 어플이기보다는 처음에는 단순히 장거리 연인들을 위한 어플이었다.






2. 썸원의 솔루션




모니모니는 처음 썸원을 출시할 때에, 시장 조사 및 규모를 파악한 후 빠르게 핵심 기능만 넣어 고객의 Pain Point 하나만 해결하자는 뜻으로 기획하였다. 이때의 Pain Point는 '거리가 있는 연인들이 많은 대화나 추억을 공유하지 못한다.' 라는 점이다.


그래서 썸원은 직접 만나기는 힘들지라도 서로 온라인에서 소통하고 추억을 기록하는 일종의 질문 다이어리로서 프로토타입이 배포되었다.


실제로 썸원이라는 서비스가 타깃으로 하는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가장 큰 우선순위를 서로 쉽게 보지 못하는 커플들로 두었다.

그리고 이들을 위한 질문 다이어리를 서비스로 배포함으로써, 많은 대화를 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3.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구축




이제 해결책도 고안해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 중요한 점은 고객과 팀원들로부터 빠른 피드백을 얻기 위해서 프로토타입을 공유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모니모니는 썸원의 핵심 기능만 구축한 후에 바로 출시를 하였다. 그리고 유저들의 반응에 따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시도하였다.


실제로, 모니모니의 연혁을 보면 피봇팅 시에 핵심 기능만 넣어 시장 반응을 본다는 반응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버전의 업데이트 기록을 보면, 지속적으로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유저들의 반응을 살핀 후, 필요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피드백한 것을 볼 수 있다.


1일, 1주일 텀을 두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썸원






4. 썸원을 이용해보세요!




그렇다면 썸원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알려진걸까?


특이하게도 썸원은 처음 출시할 때에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한 적이 없다고 기술한다. 사실 이는 법인을 설립하기 이전이었고, 단순히 어플만 스토어에 출시한 것이기 때문에 마케팅이 없을 수 밖에 없다.


강명구 CTO 의 인터뷰에 의하면 커플들의 스마트폰을 통한 디지털적인 소통을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것이 마케팅 없이도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요인이라 할 수 있다고 서술한다.


이는 처음 이 어플을 사용한 커플이 다른 커플에게 추천하는,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을 통하여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닌가 한다.


또한, 법인이 설립된 이후에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곧바로 수용하고 대처를 한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 듯 하다. 실제로 썸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유저들과 거의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의 유저 리뷰를 토대로 곧바로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를 하거나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을 시에는 곧바로 보상을 한다.






5. 그렇다면 썸원은 성공했나요?




이에 대한 대답은 'YES'!


썸원은 명실상부하게 성공한 서비스이다.

썸원은 출시 한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2만명을 넘어섰고, 2020년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게다가 2022년 현재는 250만의 가입자, 월 방문자 86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유지보수를 하는 점에서도 앞서 언급되었듯 기업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저들과 소통하며 피드백을 받고 개선하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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