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냥

담원의 엽서 Vol.2 postcard044

모험 중 당신은 우연히 보물로 가득한 동굴을 발견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보물을 모두 가져오고 싶었지만, 이 동굴은 단 한 번만 들어올 수 있는 조건이 있어서 한 번에 최대한의 보물을 챙겨가야만 한다.

당신은 일단 착용할 수 있을만큼의 장신구를 온몸에 둘렀다. 그 다음엔 옷에 달린 주머니마다 채울 수 있을 만큼의 금화와 보석을 넣었다. 그 다음에 보물응 챙겨 갈 수 있는 수단은 당신이 소지하고 있던 가방이다.


가방에 보물을 담기 전 당신은 두 가지 선택을 해야한다.


첫째, 어떤 보물을 우선적으로 담을지에 대한 선택이다. 당신의 안목과 정보력이 가치가 높은 보물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미 가방에 들어있던 물건을 꺼내두고 전부 보물로 채울지, 아니면 비어있는 공간만큼만 채울지에 대한 선택이다. 생존에 필요한 것마저 포기하고 보물을 챙기다가는 호사를 누려보기 전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 다음은 가방의 크기와 내구성이다.

일단 가방이 커야 많은 양을 담겠지만, 내구성이 약하다면 들어올리는 동시에 튿어질 수도 있다.


그 다음도 중요하다.

당신의 근력과 지구력이다.

튼튼한 대형가방에 엄청난 보물을 담았지만 그것을 들고 이동할 힘이 없다면, 좋은 가방이 아까운 꼴이 되고 만다.


인생살이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기껏 기회를 만나도, 그 기회를 얼마만큼 누릴 수 있는 가는 나의 깜냥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안목을 기르고

현실과 미래를 고려해 선택과 집중을 하고

수용할만한 역량과 지속할만한 지구력을 기르는 것.

모험을 떠나며 보물로 가득한 동굴을 만나기 전에 내가 가져야할 것들이다.


다 갖고 싶지만 조금 밖에 가질 수 없었다면

답은 간단하다.

지금 가진게 없기 때문이다


담원글 그림 글씨


#깜냥을키우자 #아는만큼보이고 #가진만큼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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