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엽서 Vol.1 postcard038

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띄우는 100일간의 엽서 - 서른여덟번째 엽서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
어느쪽이 더 고결한가

셰익스피어의 <햄릿> 중에서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정작 햄릿을 읽지도 않은 채
여기저기서 과장된 어투로 인용되는 것만 들었던 문장.

그래서 무엇에 대한 고뇌인지도 모르고
초조한 선택의 상황에 대면했을 때면
농담처럼 외쳐보던 그 문장.

그러나 정작 햄릿의 핵심적 고민은 다음 문장에 적혀 있었다.
고결함에 대한.

제대로 알지 못하고 흘러가는게 과연 햄릿의 고민 뿐이겠나.
눈에 들어오는 것에만
꽂히는 소리에만 주릐를 빼앗겨
제대로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게 한두 가지 일까.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건, 한국말 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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