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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나투스 Aug 23. 2022

우리가 일하는 이유

유발하라리에게서 온 소임


유발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책의 서문을 보면, 저자인 하라리가 자신이 역사가로서 가진 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책을 시작한다. 유발하라리의 생각을 읽다가, 그렇다면 나 역시도 밑미팀에서 '공간 운영 매니저'로서 어떤 소임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고, 그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 밑미팀이 가진 소임에 대해서도 크게 크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생각들의 흐름을 써 내려가 보겠다.


우선 밑미의 오프라인 공간인 <밑미홈>의 공간 운영 매니저로서 나의 소임을 생각해보면


"밑미홈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1)'밑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2) 잘 전하는 것이다."


밑미홈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


그렇다면 

첫째로 1.밑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건강한 방식으로 나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밑미에서는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제공한다. 현재 밑미에서 제공하는 것들은 아래와 같다.


- 공동체(커뮤니티)

- 응원

- 참고가 되는 사람

- 위로

- 좋은 질문

- 도구



밑미홈 3F <시간을 파는 상점>


밑미홈 2F <홀썸>



둘째로 2.'잘 전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우리들의 메시지를 사람들의 마음까지 가닿을 수 있도록, 명민하면서도 진실 되게 전하는 것이다. 여기서 명민해야 하는 이유는 한정된 자원(시간, 에너지, 돈)으로 밑미팀은 유지되고 지속, 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경제적(사업적)으로도 안전하게 자리를 잡아야지, 그 속에서 생계를 해결하며 살아가는 우리들도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지속적이고 창의적으로 밑미의 메시지를 계속 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실됨'도 중요한데, 밑미 팀원도 정말로 밑미의 메시지가 가진 힘을 신뢰하고 개개인의 삶에서도 효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야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진실되게 목소리를 낼 수가 있고, 그 목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까지 닿을 수 있는 서비스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결국 대중들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고 팬이 되는 것은, 그 서비스가 가진 진실성을 느꼈고, 또 그 진실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본인의 삶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밑미홈 5F <심심한 옥상>



이러한 맥락에서 밑미팀에서 공간 운영 매니저로서 나의 소임은


밑미가 제안하는 제품, 프로그램, 이벤트(공간이 주는 경험)가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나는 소임을 다한 것이다. 




현대인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지워가며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그 끝에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현대인들은 그 결과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먹고사는 문제가 바빠 누구보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지만 결국엔 나다움을 잃은 미래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는 건 다소 부당하다.



밑미팀



그래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밑미가 힘이 된다면 그건 밑미팀의 소임을 다 한 것이다. 그 힘을 키우고 잘 전하기 위해서, 밑미팀은 하루하루 열심히 일한다.


밑미팀 일터



때로는 개개인이 작업하는 내용들이 작은 일로 여겨지거나 혹은 그저 타성에 젖어서 일을 진행하는 순간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위에서 말한 소임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해서, 정해진 업무를 해나가고 있고, 더 잘 해내기 위해서 팀으로 행동한다. 건투를 빈다!!




밑미 홈페이지

https://www.nicetomeet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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