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의 풍경
지리산아래서 모임을 하느라 미처 보지 못한 풍경이 카톡을 타고 들어왔다. 아내가 자랑하느라 보낸 모양이다. 서울서 멀리 떠나 와 지내는 것을 아내가 꼭 하고 싶어 해 거주공간을 옮긴 지 그리 오래지 않다. 나이들수록 도시에서 살아야 한다는 주장도 살아보고 싶다는 욕구를 이기지 못해 그예 올 봄 이사를 하고 말았다.
서울을 오가는 비용과 불편이 만만치 않지만 간혹 이런 풍경들이 그 불편을 이기게 만들곤 한다. 사진 속에 계신 분은 어제 방문하신 아내의 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