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인 삶을 살고 싶다.
한 걸음이 여행의 시작이다.
어느 책에서 읽은 구절이다. 여행을 떠나려면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계획할 것도 많다고 느껴지는데 준비를 많이 하거나 적게 하거나 시작은 언제나 집 밖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순간부터였다. 그리고 준비가 부족해도 어떡해서든 여행은 진행이 되었다. 마치 삶이 어떡해서든 살아지는 것처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지도 어느새 거의 2년을 향해가고 있다. 여행을 갔다 와서 단순한 추억으로 삼을 수도 있지만 다시 되새기면서 여행의 감정을 느끼고 그 안에서 내가 보지 못했던 내 모습과 생각을 발견해보고 싶다. 그리고 이 글이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다.
그냥 생각만 하면 꿈이지만 일단 출발하는 순간 현실이 된다. 꿈을 생각만 할 것인가, 꿈속에서 살 것인가. 이것은 선택의 문제이다. 물론 무언가를 얻으려면 버리는 것도 있을 것이고 떠나려면 안정적인 것을 포기해야 되는 부분도 있다. 모든 것은 선택이다.
안정적으로 꿈을 꿀 것인가.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 것인가. 여기에는 작은 답이 들어있다. 왜냐하면 인생이라는 것 자체가 완전히 안정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치 앞도 알 수가 없는데 어떻게 안정적이라는 말이 성립이 되겠는가. 대신 확률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덜 안정적인 것의 차이일 것이다. 어쨌든 완전한 안정은 없으니까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다.
안주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나중에 인생을 돌아봤을 때 더 뿌듯하지 않을까?
현재 백수인 내가 책임지지도 못하는 이 말을 할 자격은 없지만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나서는 후회는 없는 것 같다. 그 시간만큼은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고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았었고 내 시간을 나를 위해 쓴 것 같다. 인생이 복잡한 것 같지만 정말 간단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다가 죽는 것이겠지.
내일이 아닌 오늘을 위해 살기를 바라며 이제 나의 평범한 여행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