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슬픔은 나의 기쁨

육아 단편 시그림

by 햔햔


처음이야!
이런 기분.



낮잠을 자던 아이가 자다 깨서 서럽게 운다.

역시나 엄마가 부리나케 달려가려는데

이게 웬걸.. 아빠를 찾는다!!!!


빛의 속도로 날아간 나는

긴가민가하는 맘으로

조심스레 아이를 안아 올린다.


잠결에 아빠를 찾은 아이도

얼떨결에 슬며시 안긴다.


그 표정에 실수임을 직감하지만

모르는 척 말을 건넨다.

"아빠 보고 시뻐쪄?"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데

착한 녀석이 대꾸해준다.

"ㅇ... 응.."


지금 이 순간.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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