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7

by 조선한량

#1

오전에 아내가 산부인과 진료를 다녀왔는데 임신중독증이 의심된다고 한다.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왔고 혈압이 140이 넘으면 중독증으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혈압은 140을 넘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하루에 3번 체크해서 높아지면 바로 상급병원으로 가라고 했다고. 결국 내일 오전 9시 삼성병원에 진료를 예약했다. 아무것도 아닌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났으면 좋겠는데. 정말 쉬운 게 없다. 하지만 개인적인 근심이야 늘 있는 것이니 새삼 더 힘들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 순간이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면 그때는 그랬지 할 테니까.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2

북한 최고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왔다. 사무실에서 잠시 일을 멈추고 생중계로 그 장면을 봤다. 거지 같았던 이명박근혜 시절에 이런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대통령이 바뀌고 나서도 이렇게 빨리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종전이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주 쉽지는 않겠지만 육로를 통해 북한을 왕래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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