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7

by 조선한량

올봄 정도부터 야금야금 살이 찌기 시작했는데 초여름경부터 조금 더 속도가 붙었다. 몸무게는 대략 3~4킬로 정도 늘었고, 허리는 1~2인치가 늘어난 것 같다. 가지고 있던 바지들이 거의 다 입을 수 없게 된 걸 보니 확실히 많이 쪘다. 내 추정에는 크로스핏을 소홀히 다닌 시점부터 살이 붙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완전히 운동을 그만두고 나니 그 빈자리를 살덩어리가 잽싸게 비집고 들어왔다.

어렸을 때부터 살집이 많은 편이라, 비만 아동이었다, 살찌는 것에 신경을 항상 쓰는 편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3 때까지 늘 뚱뚱했었고 대학교부터 운 좋게(?) 급격히 살이 빠지고 나서는 늘 유지하려고 애썼다. 다행히 거의 20년간 체중이 크게 늘거나 줄지는 않아서 최근에 조금 방심했던 부분도 있긴 하다. 아무튼 그 결과 지금 2000년 이후로 최고 몸무게를 기록했다.

오늘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복부비만이라고 한다. 인바디라고 체성분을 측정하는 기계가 그렇게 알려줬다. 기계가 정확하지 않다는 말도 많지만 체감적으로도 복부에 살이 많이 찌긴 했다. 위 내시경도 받았는데 역류성 식도염이 있고 위 내벽에 상처가 조금 있으니 과식하지 말고 술과 커피는 줄이라고 한다. 술이야 원래 안 하니 상관없고 커피는 하루에 1~3잔 정도까지는 마시는데 하루에 1잔을 넘기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과식 금지.

이래저래 다이어트를 하긴 해야 할 모양이다. 그래서 건강검진받고 나오면서 마트에 들러 호박 고구마를 샀다. 기가 막힌 연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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