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채워가다 보면 좋은 날도 오겠지
일상 속에서 숨겨진 자아가 그리 아름다움만 간직되지는 못합니다. 어느 때는 비틀거리지만 모자란 자아를 조약돌 처럼 주워 자신만이 걸어갈 수 있는 내면의 해변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바다라는 거대한 해안과 마주 칠 수 있고 어느 때는 만나고 어느 때는 헤어질 수 있는 여백을 갖는 일 또한 중요한 일이다. 많이는 채우지 못하지만 날마다 조금씩 채워가다 보면 존재의 이유와 사랑, 에리히 프롬의 질문처럼 '소유냐 존재냐'하는 근원적 질문과 정체성 문제를 극복해가고 풀어가야 합니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내면의 울림이 세상과 맞닿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