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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an 30. 2021

나의 아저씨 6화

쓸모없는 사람들이 갈 곳은 없는가. 버림받은 사람들.

 동훈의 아내 변호사가 호텔에 가는 것을 목격한다. 동훈은 정신을 잃은 채 종일 방황한다.

   

  장작냄새가 나.

 숯불갈비 먹어서 그러지.


 아내는 다른 남자와 캠핑을 다녀온 것이다.



광일은 지안의 집에 찾아와 행패다. 광일 딴에서는 아버지 제사날이고 원망스러워 찾아온 것이다.

 회사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이지안이 대리님의 뺨을 때렸어요.


  어색하고 이상한 분위기.


 지하철은  빠지지 않고 멈추지도 않고 레일을 달린다. 그러나 사람은 지하철이 아니다. 쉬지 않고 달리지도 못하고.



겨울 기찻길 건널목에 서있다. 지안이 대리의 뺨을 때린 것으로 대리는 불만이다.  괴로은 동훈


아무도 모르면 아무일도 아니야.

그럼 누가 알때까지 무서울텐데.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람은 이미 알고 있나.

모른 척해줄게.


 겁나, 너는 말 안해도 다 알 것 같아서.



 우리가 뭘 숨길 수 있단 말인가. 재채기와 연기가 피어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 없다.



버려진 인간, 버림받은 인간, 버림받은 사랑, 우리는 쓸모없는 인간일까. 무엇을 위해사 살아온 것일까.

  

  동훈은 바람피우고 오고도 태연스러운 연기에 놀랄 뿐이다. 사랑의 배반은 인생자체를 무력화 시킨다. 인생자체를 무참하게 짓밟고, 끝도 없는 비참과 참혹한 모멸감이 견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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