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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an 30. 2021

나의아저씨 7화

달릴때는 내가 없어져요

  동훈은 모든 것을 잃버린 것 같다. 감을 잡은 것이다. 아내의 외도, 엘리베이터에서 장작불 냄새, 아내가 갔던 곳을 찾아샀을 때 회장이 있었다.

출처: 나무위키

  캠핑장 안에 아내의 장갑이 있다. 연놈이 여기서 뒹굴었을 생각을 하니 아찔하지만 아무생각조자도 나지 않는다.


  "내랴놯! 전화하면 죽어."


 불남새가...장작불 구워서 그런가보지.  그게 아내의 말이었다.

   " 겁주러 왔어요? 회장님 있는데서 어디 쫄아보라는.."


    동훈은 참고 인내하고 있다. 아내를 준영에게 빼앗겼다.


 "아줌마 정신차려요 다 망지기전에!" 


  <달릴 때는 내가 없어져요. 그게 정말 나 같아요.>


  


  누군가 삶을 구조적으로 조작해 버리면 무방비하게 당할 수 밖에 없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과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의 차이가 뭘까.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잃을 것이 없고,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은 잃을 것이 많다.

  애초에 없었고 태초에 없었다.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보다 더 불안하다.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은 잃을 까봐 걱정이지만 아무것도 가진 사람은 잃을 것이 없다.



  어머지의 기도는 무엇일까.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납득이 가지 않는 사람, 짐을 싸고 떠난 여자가 단지 남편이 싫어서 일까. 아니다, 마음이 딴 데 가 있어서 있다.



이별은 그 어떤 식으로든 변명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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